소호허브의 이야기

니모를 찾는것보다 어려운 사무실 구하기 : 시원한 해결도 ... 소호허브

소호허브 용인소호오피스 비상주사무실 2009. 2. 22. 16:32

어느 네티즌이 올려놓은 글... 상황이 정말 이렇습니다.  아래글을 10명정도까지의 사무실일경우 가능하지만 2-3이서 시작하는 사무실은 언감생신 꿈꾸기 어렵지요...  저도 똑같은 고민끝에 내사무실 구하기에 성공하고 나머지 사무실을 같이 나눠쓰고저 합니다. 소호허브로 오세요...

 


 

니모를 찾는 것보다 어려운 사무실 구하기

이틀째 사무실 구하기 전선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마음에 맞는 사무실 찾기가 망망대해에서 니모를 찾기보다 훨씬 어렵다.

사무실을 구하는 요령은 이렇다. 우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무실 임대'라고 입력한 다음에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략의 시세를 알아본다. 우선은, 어느 정도의 크기를 구해야할지가 중요하다. 당장은 6명 정도가 일할 사무실, 곧 10명 정도까지는 늘어날 수 있으므로 그 정도 인원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실평수로 25평은 돼야지 싶었다. 다음은 위치. 흔히 부동산 관계자분들이 얘기하는 "역세권"이란 전철역에서 도보로 5분 이내를 얘기하며 주로 대로변이 많은데, 아무래도 임대가가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우리 처럼 start-up 회사, 한국적 개념의 벤처 기업들에게는 이면도로가 딱이다. 대형 빌딩들은 임대료와 관리비가 비싸기 때문에 5층 내외의 소형 빌딩을 찾는 것이 빠르다. 그다음은, 인테리어가 있는지 없는지를 검색 조건으로 넣을 수 있는데 그냥 텅 빈 공간인지, 스크린 등으로 공간을 나누어 룸을 만들었는지의 여부에 따라 약간 임대가가 달라지기도 하며 인테리어의 수준에 따라서도 몇십만원씩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인테리어가 없는 사무실을 임대해서 공사를 하려면 이것도 몇 백에서 1천만원까지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리고 종종 이사갈때 철거를 요청하는 빌딩들도 있어서 철거비용을 내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 비용을 임대비로 계산하면 1년을 기준으로 보면 월 50 - 80만원 정도의 가치를 인테리어가 된 사무실을 얻을 경우 덤으로 얻을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인터넷 브라우징을 통해 내가 찾아낸 조건은 이렇다. "실평수 25-30평, 선호하는 지역은 강남 신사동 부근, 강남구청에서 학동역으로 이어지는 7호선 라인 인근, 혹은 2호선 서초, 교대쪽. 근무시간에 제약이 없어야 하고 내부 인테리어가 되어있는 곳 선호"

그리고는 몇군데 전화를 걸어 이 조건을 얘기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눈여겨 보았던 매물 번호를 주면 계약 여부를 확인해주는데, 여기서 사이버 공간과 현실계의 괴리를 느낄수 있다. 우연히도 서 너곳의 부동산 모두 내가 알려준 매물 번호가 모두 계약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 아무래도 부동산은 인터넷 만으로는 서비스 하기가 어렵다 보니 매물에 관한 정보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하지는 못하는 듯했다. 어쨌든 인터넷에서 본 것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담당자가 조건에 맞는 사무실을 검색해서 몇가지 정보를 주고 함께 보러 다니게 된다.

하루는 오후에 3시간 정도를 할애해서 6곳을 보았고 오늘 4곳을 보았는데도.. 마음에 꼭 드는 곳이 없다. 이번 주안에는 결정을 해야할터인데... 사무실 고민에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해도 마땅한 결론을 찾을수가 없다.

그래.. 이번에는 딱 1년 살 결심을 하고 사무실을 찾자. 1년후, 역세권, 대로변 사무실을 찾아 멋진 인테리어가 된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 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