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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의 비밀-그립에 비거리 달렸다

소호허브 용인소호오피스 비상주사무실 2009. 6. 2. 02:01

비거리의 비밀-그립에 비거리 달렸다

  • 조회수 : 48
  • 09.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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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에 비거리 달렸다
 
에디조

벌써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4월이 다가왔다. 겨우내 갈고닦은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건 비거리가 얼마나 늘어났는지가 아닐까 한다. 우선 비거리를 좌우하는 요소 5가지를 짚어보자.
 
이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하나를 꼽자면 헤드스피드라 하겠다. 어떻게 하면 헤드스피드를 올릴 수 있을까. 가장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손목의 코킹과 릴리스 타이밍이다.
 
올바른 손목의 코킹과 적절한 릴리스 타이밍은 헤드스피드를 증가시켜 비거리를 늘리는 데 큰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손목의 코킹과 올바른 릴리스를 위해 꼭 갖춰야 할 중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그립’이다. 올바른 그립을 취해야만 효율적인 코킹과 정확한 릴리스로 비거리를 늘릴 수 있다. 그립은 어떻게 보면 아주 쉬운 것 같고 간단해 보이지만, 일관성 있고 자연스럽게 숙달되기까지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다. 초보자일수록 올바른 그립에 대한 중요성을 더 많이 인식해야 한다. 그립이 올바르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스윙과 비거리를 기대할 수 없다.
 

잘못된 그립은 바뀔 수는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투자와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늘 필드에서 보는 일이지만 중요한 때나 긴장된 상태에서 골퍼들은 옛 그립, 옛 습관으로 돌아가 버리기 쉽다. 거의 완벽하다고 여기는 프로선수들조차 샷 전에는 반드시 그립을 체크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중요성을 짐작할 수 있다.
 
미스샷 40% 잘못된 그립에서 발생
먼저, 그립을 잡을 때는 양손바닥을 서로 마주보도록 해야 하며 왼손을 시계방향으로 약간만 돌려준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양손이 일체감을 갖도록 살짝 밀착시켜 줘야한다. 물론 오른손바닥은 계속 목표물을 향해야 한다. 양손이 정확하게 놓이지 않았다면 두 손은 각각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 들게 되므로 이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립의 강도는 임팩트 때 채가 손안에서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하되 절대로 세게 쥐어서는 안 된다. 또한 손바닥이 아닌 손가락의 악력으로 그립하는 것이 올바른 그립이다. 
  

 
그립을 쥐는 손의 강도는 그 세기를 1(약)~10(강)으로 본다면 5~6을 넘어서는 안 된다. 올바른 강도로 그립을 하고 스윙을 한다면 클럽헤드의 무게가 당연히 느껴져야 하며 그런 상태에서만이 정확한 코킹과 릴리스가 이뤄진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올바른 그립은 두 손이 일체감을 갖고 하나로 느껴져야 하며 스윙 도중 백스윙 시나 임팩트 시 되잡음이 있어선 안 된다.
 
미스샷의 4O%가 잘못된 그립에서 발생한다. 많은 골퍼들이 이 사실을 잊고 오직 맹목적으로 연습하곤 한다. 아무리 스윙연습을 열심히 해도 그립이 올바르지 않다면 어느 정도까지 실력이 늘어도 언젠가 한 번은 꼭 큰 슬럼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생각을 바꿀 것을 권유한다. ‘어떻게 하면 더 멀리 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똑바로 보낼 수 있을까’ 하는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야 한다. 연습 시 분명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 시작을 그립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올바른 그립만이 좋은 스윙을 만들고 나중에 장타도 칠 수 있다.
 
좋은 그립을 터득하기 위한 훌륭한 연습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겠다. 여러분이 연습장에서 공을 칠 때 대부분의 골퍼들이 그립을 그대로 쥐고 있는 상태로 골프채나 발을 이용해 다음 공을 매트 위에다 올려놓는데, 이것은 정말 나쁜 습관이다. 그립을 매 샷 풀지 않고 그대로 쥐게 되면 손의 경직은 물론, 그립이 좌우로 틀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한 타 칠 때마다 그립 풀고 다시 잡아야
만약 계속 잡고 있어야 좋은 그립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필드에서도 그립을 풀지 않은 채 플레이를 계속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필드에서는 공을 한 번 치고 채를 놓아야 한다. 한 타 한 타 칠 때마다 쥐고 있던 그립을 풀고 새로 그립을 잡는 연습을 평소에, 연습장에서 해야 한다. 공을 하나 치면 꼭 양손 그립을 풀고 다시 잡는 반복 연습을 해야 한다.
 
그립의 크기는 손의 크기에 따라 조정해야 하며 그립을 새로 바꿀 때나 새 채를 구입할 때에는 그립의 크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그립의 크기가 자신의 손에 맞지 않으면 그립을 올바로 잡을 수 없으며 정확한 스윙 또한 기대할 수 없다. 골프는 하루만 등한시해도 생소해지는 운동이다. 골프채를 늘 곁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그립 잡는 연습할 것을 권장한다.
 
골프채가 자기 손에 연결된 신체의 일부분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친숙해져야 한다. 어색하다고 느껴지더라도 꼭 원칙대로 그립 잡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 숙달이 되면 점점 자연스러운 느낌을 갖게 될 것이고, 그러한 느낌을 갖게 될 때 비로소 좋은 스윙과 비거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에게서 가장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그립의 오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엄지와 검지의 밀착선이 화살표 방향과 같이 평행을 이루도록 해줘야 정확한 릴리스를 할 수 있다. 
 
△백스윙 초기에 그립을 다시 고쳐 잡는 ‘리그립(Regrip)형’ △처음부터 지나치게 세게 잡고 시작하는 ‘그립집착형’ △그립이 움푹 파일 정도로 꽉 눌러 잡는 ‘내사랑그립형’ △손의 악력이 약해 스윙 시 그립이 손 안에서 움직이는 ‘오냐오냐형’ △톱(Top)의 위치에서 양손이 조금 벌어지며 분리되는 ‘이별형’ △그립 시 양손이 서로 마주보듯 협응하지 않고 각자 노는 ‘별거형’이다.
 
만약 자신의 그립이 위에 열거한 6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면 지금 당장 담당 프로의 조언을 얻어 그립을 교정해야 한다. ‘가화만사성’이란 격언에 비유하면 가정이 곧 그립에 해당된다.
 
모든 스윙의 기초는 그립에서 시작된다. 그립이 나쁜 프로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립이 나쁜 싱글골퍼도 찾기 힘들다. 주위에 있는 싱글 핸디캡 골퍼들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장타를 날리고 싶으면 그립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그립에 비거리의 비밀이 숨어 있다.
 
[에디조 프로는]
1984년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연맹, 나이키투어, PGA투어 퀄리파잉을 거치며 선수생활을 했다. 99년 PGA Class A 자격을 취득했다. 골프다이제스트, SBS골프닷컴 등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SBS골프채널에서 ‘골프아카데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에디조 골프아카데미’ 원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