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국/골프스윙

치킨윙 스윙을 교정하자..

소호허브 용인소호오피스 비상주사무실 2009. 6. 2. 01:57

 골퍼라면 누구나 ‘치킨 윙’이란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나쁜 습관이다. ‘치킨 윙’이란 임팩트 이후 양팔을 목표 방향 쪽으로 쭉 뻗어주지 못하고 왼쪽 팔꿈치가 마치 닭 날개 모양처럼 기역자로 굽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 ①> 공을 멀리 보내려는 욕심이 앞서 왼쪽 팔에 힘을 잔뜩 주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흔히 백스윙을 할 때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현상을 치킨 윙이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건 플라잉 엘보라고 부른다. 치킨 윙이 임팩트 이후 왼팔이 들리는 현상이라면 플라잉 엘보는 백스윙 톱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것이다. 플라잉 엘보는 다음 기회에 다루고 오늘은 치킨 윙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킨 윙 현상이 생기게 되면 임팩트 때에 클럽 페이스가 열리면서 심한 슬라이스가 나오기 쉽다. 또 가파른 다운스윙의 궤도 때문에 테니스 엘보 등 골퍼들에게 부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치킨 윙을 방지하기 위해선 스윙의 기본원리를 이해한 뒤 이에 따른 훈련을 하는 게 좋다. 슬라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억지로 손목을 릴리스해 주는 처방도 있지만 이런 방법은 대증요법일 뿐이다.

골프 스윙의 기본 원리는 척추 축을 중심으로 클럽 헤드와 양팔이 회전한다는 것이다. 몸의 중심인 척추 축을 고정하고 양팔에 힘을 뺀 상태에서 클럽을 크게 회전시킨다면 양팔이 어떤 모양으로 릴리스되며 감아 돌아가야 하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런 원리를 보다 쉽게 터득하기 위해선 클럽을 허리 높이에 들고 연습 스윙을 하는 것도 좋다. <사진 ②> 허리 높이에서 몸통을 중심으로 연습 스윙을 해보자. 치킨 윙 현상이 나오게 되면 피니시에 이르기까지 클럽 헤드가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백스윙에서 오른팔이 자연히 안쪽으로 접히듯이 폴로 스루를 할 때 왼팔을 자연스럽게 접어주면 몸통을 중심으로 클럽헤드가 편하게 회전할 수 있다. 이게 바로 치킨윙을 방지하는 동시에 손목의 사용을 억제하고 팔뚝으로 릴리스를 하는 원리인 것이다.

평상시 허리 높이에서 클럽을 들고 연습 스윙을 해보면 치킨 윙 현상은 사라질 것이다. 골프 스윙을 처음 익힐 때 허리 높이에서부터 야구 스윙처럼 익힌다면 아마 치킨 윙 걱정은 하지 않고 골프를 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필드에서도 치킨 윈 현상 탓에 슬라이스가 난다면 클럽을 지면에서 들고 연습 스윙을 몇 번 해본 다음 공을 쳐 보자. 양팔에 힘은 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샷을 하면 양 팔뚝이 모여서 함께 돌아가는 멋진 익스텐션 동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사진 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