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천국/골프스윙

슬라이스와의 전쟁 승리법

소호허브 용인소호오피스 비상주사무실 2009. 3. 10. 22:36
주변 후배들이 가끔 골프를 치러 필드에 나가는 모양입니다. 대부분 보기플레이어라서 초보 딱지는 떼었다고 스스로 자부를 하는 친구들인데, 생각했던 것 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영락없이 슬라이스 탓을 합니다. 그 만큼 슬라이스는 조금만 방심하면 항상 골퍼를 괴롭히는 주범이고, 특히 초보골퍼에게는 꼭 넘어야만 하는 고비입니다.
 
 
슬라이스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글을 통해서 팁을 드리려다 보니 표현이 딸려서 좀 어렵기는 하지만, 잘 읽어 보시고 슬라이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버샷을 기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슬라이스의 원인 첫번째
 
 
대충 골프를 치는 사람들은 절대로 슬라이스가 나질 않습니다. 잘 치려고 노력을 하는 분들이 달고 사는 것이 바로 슬라이스입니다. 즉, 몸에 힘이 들어가서 그렇습니다. 250야드 날리려고 하면 슬라이스 납니다. 하지만, 200야드만 날리겠다고 생각하고 투~욱 치면 슬라이스 안 납니다.
 
 
 
슬라이스의 원인 두번째
 
 
 
아래에 있는 시계를 잘 보세요. 어드레스 상태에서 공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정확하게 똑바로 공을 치려면 클럽의 헤드가 어디를 지나야 하나요? 3시에서 들어와서 9시로 나가야겠지요?   
 
 


 
맞습니다. 3시에서 9시로. 하지만, 3시 지점을 맞추려고 하면 실제로는 2시를 통과하게 됩니다. 2시를 통과한 클럽의 헤드는 몸이 회전하면서 8시로 나가게 됩니다. 믿으세요. 맞습니다. 이것을 보고 아웃-인 궤도라고 합니다 (Out-In)
 
 
- 바깥에서 안으로 헤드가 비스듬히 들어옵니다.
- 헤드가 공을 만날때는 비껴 맞게 됩니다.
- 비껴 맞은 공은 회전을 합니다 (시계방향으로)
- 회전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은 우측으로 휘어가는 바나나킥이 되어버립니다.
- 이게 슬라이스 입니다.
 
 
 
 
슬라이스의 원인 세번째
 
 
 
정말 정확하게 3시로 헤드가 들어온다고 해도 헤드의 면이 공과 직각을 이루지 못하면 슬라이스입니다. 탁구에서 공을 깍아치면 회전이 먹습니다. 이런 원리로 클럽의 헤드가 공과 만날 때, 직각을 이루지 못하면 백발백중 슬라이스인데, 골퍼가 의도적으로 헤드면을 직각으로 만들어 주지 않는 한, 골프공을 직각으로 타격하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결국 슬라이스의 원인은 단 하나. 공을 때릴 때, 클럽의 타격면(페이스)이 공과 직각을 이루지 못해서 생기는 스핀 때문입니다.
 
 
 
몸에 힘이 들어가면 스윙을 할 때 몸이 앞으로 약간 쏠리게 됩니다. 그래서 생기는 것이 Out-In 궤도와 비벼 맞는 현상이구요. 앞으로 안 쏠리더라도 클럽의 페이스가 열려서 맞으면 이것 역시 사이드 스핀이 먹기 때문에 슬라이스 입니다.
 
 
 
이것을 고치는 방법은 정말 많습니다. 스윙궤도를 잡아라, 우측 팔을 붙여서 내려와라, 헤드업 하지마라, In-Out으로 스윙하라, 등등등.... 하지만 이런 말들은 사실 별 도움이 안됩니다. 속는셈 치고 아래에 있는 몇가지만 실천해 보세요. (본인의 스윙은 하던대로 하시구요)
 
 
 
1. 목표는 200야드 입니다. (진짜로 200야드만 보낸다고 생각하시고 공을 맞추는데만 신경쓰세요)
 
 
2. 헤드가 공을 딱~ 하고 치는 순간 두가지를 하셔야 합니다.
 
 
첫번째, 본인의 우측 어깨가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하세요. 딱~ 소리가 날때만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영원히 우측 어깨가 앞으로 나오지 않게 하지는 못합니다. 스윙을 하면 당연히 우측 어깨가 돌아 나오겠지요. 하지만, 임팩트 순간 만이라도 어깨를 잡아 두라는 말입니다.
 
 
두번째, 공을 딱~ 하고 치는 바로 그 순간, 오른손 손등이 위로 보이도록 (왼손은 손바닥이 하늘을 보도록) 그립을 돌려 주세요. 이걸 로테이션 동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손을 돌려주면 클럽의 헤드가 닫혀 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공이 좌측으로 나가지 않을까? 염려 되세요? 걱정 붙들어 매시고 무조건 속는셈 치고 돌리세요.
 
 
 
 
자... 이제까지 익힌 본인의 스윙은 그대로 합니다. 어드레스/백스윙/다운스윙/팔로스루 등등 하던대로 하세요. 고치려고 해도 안 고쳐질겁니다.  다만, 머리속에 두가지만 생각하고 실천하세요.
 
 
공을 임팩트 하는 그 순간 (딱~ 소리가 나는 그 순간) 우측어깨 안 나가게, 그리고 오른손 손등이 보이도록 그립 잡은 두 손을 돌려 주는 것.
 
 
 
이렇게 하면 두가지가 좋아집니다.
 
첫째 공이 똑바로 나갑니다.
둘째, 스윙스피드가 빨라지면서 비거리가 늘어납니다.
 
 
 
 
아... 물론 한번에 되지는 않을겁니다. 연습장에서 정신 가다듬고 조금만 연습해 보세요.
본인의 스윙을 근본적으로 바꾸려고 죄다 뜯어 고치는 것 보다 쉽지 않겠습니까?
 
속는 셈 치고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