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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백스윙 톱 동작

소호허브 용인소호오피스 비상주사무실 2009. 6. 21. 01:15
올바른 백스윙 톱 동작

샤프트 목표방향 만들어요

7년 구력이지만 아직도 백스윙의 톱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순간 늘 어색함을 느낍니다. 간결하지 못하고 뭔가 불안정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샷에도 일관성이 부족하지요. 정확한 진단과 개조가 필요합니다.

'백스윙 톱→다운스윙 시작'단계는 샷의 내용을 결정하는 중요한 교차점입니다. 스윙의 업(Up)과 다운(Down)이 교대하는 순간이지요. 그 단계가 매끄럽지 못하면 다운스윙 궤도와 임팩트가 거칠어져 좋은 샷을 할 수 없게 돼요.

우선은 제대로 된 백스윙을 해야 해요. 백스윙이 잘못되면 다운스윙은 필연적으로 잘못될 수밖에 없거든요. 백스윙에 대해선 지난주에 상세히 설명드렸어요. 허리를 축으로 해 상체를 오른쪽으로 충분히 돌리라는 것 등이지요. 오늘은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백스윙의 톱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하도록 해요.

백스윙의 톱은 궤도를 따라 서서히 올라간 롤러코스트가 급강하를 위해 잠시 멈춘 순간과 같아요. 매끄러운 다운스윙과 강한 임팩트를 위해 힘을 모아 정점에 오른 순간이지요. 그 올바른 자세는 사진A의 모습이에요. 여기서 점검해야 할 첫 번째 포인트는 클럽 샤프트가 지면과 수평을 이룬 채 목표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가예요. 올바른 자세로 백스윙을 했다면 클럽헤드가 사진A에 그려진 궤도를 만들었을 것이고, 그렇다면 바로 사진과 같은 상태의 백스윙 톱이 만들어져요. 오른 팔뚝은 왼팔과 삼각형을 이루면서 팔꿈치 윗부분은 지면과 평행이에요.

이번엔 사진B를 보세요. 클럽헤드가 목표 방향의 오른쪽을 가리키고 있어요. 몸통을 충분히 돌리지 않고 팔 위주로 백스윙을 하는 초보자에게 많이 나타나지요. 왼 팔꿈치나 손목이 과도하게 꺾인 거예요. 강하게 볼을 때리기 위해 오른팔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갔을 때도 이런 현상은 생겨요. 이럴 땐 종종 클럽 헤드가 지면을 항해 내려가는 오버스윙이 돼요. 이런 자세로는 스윙 리듬을 잃을 뿐 아니라 다운스윙이 '인→아웃사이드' 방향으로 이뤄져 슬라이스가 나게 돼요. 사진C는 그 반대 경우예요. 클럽 샤프트가 시곗바늘 10시 방향을 가리킨 플랜스윙이지요. 왼팔은 오른쪽 어깨의 바깥쪽으로 빠져나갔고, 오른팔도 아래로 처져 있어요. 오른 팔꿈치를 몸통에 너무 붙여 백스윙을 했거나 상체를 꼿꼿이 세운 상태로 백스윙을 할 때 생기는 현상이지요. 이 경우엔 '아웃→인사이드'방향의 다운스윙을 하게 돼 훅이 나게 돼요.

사진B나 사진C와 같은 백스윙 톱 자세를 만들었다면 신체 구조상 다운스윙은 조급하게 이뤄집니다. 골프에서 다운스윙이란 ① 백스윙 과정에서 축적한 힘을 충분히 싣고 ② 정확한 궤도를 그리면서 이뤄져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몸에 힘을 빼고 백스윙을 한 뒤 백스윙의 톱에서 잠시 멈추는 듯한 여유있는 느낌을 가져야지요. 그렇지 못해 다운스윙이 조급해지면 파워도 정확성도 잃게 되는 거예요. 어찌 보면 미스 샷의 원인 중 상당 부분은 잘못된 백스윙 톱 자세라고 말할 수 있어요.